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가운데)이 27일 '글로벌 인재포럼2010'에서 열린 '개발도상국 교육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각국장관들과 손을 잡고 우의를 다지고 있다. /양윤모 기자 yoonmo@hankyung.com
"더 많은 아시아개발도상국학생들이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주기 바랍니다.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27일 오전 열린 '아시아 개도국 교육부 장관과의 원탁 토론회'에서는 아시아 국가 간 인적자원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토론회에는 누름 이스람 나히트 방글라데시 교육부 장관,리투 부아파오 라오스 교육부 차관,주왕 칸시오 프레이타스 동티모르 교육부 장관,윌리엄 메드라노 필리핀고등교육위원회 위원,임 세티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토론에 앞서 "한국이 과거 국제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젠 원조를 주는 국가로 바뀌었다"며 "교육 등 인적자원 교류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G20 서울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아 세계 경제 · 금융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처럼 교육 분야에서도 앞으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개도국 교육당국 고위 관계자들은 "아시아 개도국에 대한 한국 정부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한국 정부의 장학금을 받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국제장학프로그램(GKS ·GlobalKoreaScholarship)'에 더 많은 해외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판 풀브라이트' 사업으로 불리는 GKS 장학제도는 정부가 '성숙한 세계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교류 프로그램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