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사진)는 “교육은 경제개발이자 복지와 정의”라며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으로서 인재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브라운 전 총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2’를 앞두고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달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교육이 최고의 복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인재포럼에서 세계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 공조와 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브라운 전 총리는 “모든 경제가 지식경제로 바뀌고 있다”며 “교육이 국가의 번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유아교육이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교육에 대해서는 “한국은 인재 개발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교육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고, 고등교육을 받는 사람의 수나 대학 진학률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학력 실업자가 증가한다고 해서 대학 진학을 줄이는 등 인재 육성책을 바꾸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해 브라운 전 총리는 “G20(주요 20개국)과 IMF(국제통화기금)가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임도원/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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