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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재포럼 2012] 브라운 "최성수·싸이 활약 덕에 유명인사 됐어요"

한경사업국 2012. 10. 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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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6 17:33 / 수정: 2012-10-27 03:03
[글로벌 인재포럼 2012]

브라운 "최성수·싸이 활약 덕에 유명인사 됐어요"

이모저모
인재포럼 모든 세션마다 인기…참가신청 좌석의 3배 넘어
"한국 인재육성 시스템 부럽다"
‘글로벌 인재포럼 2012’가 57개국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5일 성황리에 끝났다. 참가자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것은 물론 참가자들의 열기도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행사 셋째날 마지막 세션까지 전 좌석이 100% 들어찰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듣는 청중이 많았다. 포럼 사무국 관계자는 “모든 세션에 대해 준비된 좌석의 3배가 넘는 인원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사전등록을 하지 못한 일반 참가자 300여명은 행사장 바깥에 설치된 TV 화면을 통해 강연 내용을 듣기도 했다.

사전등록한 외국인은 207명이며 이 가운데는 싱가포르 인력부 소속 공무원, 호주 컨설팅업체 HR솔루션스 직원 등 국내 주재원이 아닌 경우도 상당수였다. 세계은행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가 주도해 40여명의 개발도상국 관계자들이 인재포럼을 찾았으며 정부 초청 해외 장학생 60여명도 교육 투어를 포함, 인재포럼 주요 세션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데 대한 부러움도 많았다. 케냐에서 온 코티앙 아위디 씨(26)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사내대학 세션에서 한국 삼성과 SPC가 이미 GE와 비슷한 시스템을 갖추고 인재를 키워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한국 기업의 힘이 이런 데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성화세션1을 뜨겁게 달궜던 로저 브라운 버클리 음대 총장은 25일 저녁 서울 학동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버클리 음대 한국 총동문회’에 참가해 제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최성수 버클리 음대 한국 총동문회장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음악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 영화음악, 음악 교육, 재즈 작곡, 퍼포먼스 등 다양한 전공의 졸업생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3월까지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한국 학생은 총 1070명에 달한다.

브라운 총장은 “버클리 음대에는 한국 국적의 학생들이 60%가 넘는다”며 “올해 초 음악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황병준 사운드미러 대표가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싸이가 전 세계적 인기를 끄는 등 놀라운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딜 틈 없이 꽉 찬 객석에 끊임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버클리 음대 총동문회는 ‘올해의 버클리상’을 처음으로 제정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이 상은 버클리 음대 유학 1세대인 김동성 호원대 실용음악학부 교수와 지난 2월 음악 엔지니어링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황 대표, 동문회를 이끌고 있는 최 회장, 그리고 가수 싸이에게 돌아갔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 사람들이 버클리를 졸업했다고 하면 UC버클리를 떠올렸는데, 최근 싸이 덕분에 우리 학교가 조금 더 유명해진 것 같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CJ문화재단은 2011년 만든 ‘버클리 장학금’을 3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상은/남윤선/김보라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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